조던필 감독의 어스(Us) 줄거리, 결말, OST, 명대사

미국 대륙 밑엔 수천 마일에 이르는 터널들이 있다...
버려진 지하철, 사용되지 않는 노선, 폐광의 갱도...
용도를 알 수 없는 것들도 많다.

1. 기본정보

제목 : 어스(Us)
개봉일자 : 2019.03.27
장르 : 공포, 스릴러, 느와르, 블랙 코미디, 고어
국가 : 미국

2. 줄거리

1986년, 어린 소녀 애들레이드는 샌타크루즈 해변 유원지에 가족 여행을 오게 됩니다. 이때, 무언가에 이끌린 듯 혼자 해변으로 향하는데 '너 자신을 찾아라'라고 쓰여 있는 거울 미로 놀이시설로 들어가게 됩니다. 공포에 질려 휘파람을 불며 공포를 이겨내려 하지만, 잠시 후 메아리 마냥 정확히 똑같은 멜로디로 휘파람이 들려오더니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 후, 애들레이드는 PTSD로 한동안 말을 할 수 없게 됩니다.

 

시점은 현재로 바뀌어, 애들레이드는 게이브 윌슨과 결혼해 딸 조라와, 아들 제이슨을 둔 엄마가 됩니다. 과거의 트라우마 때문에 샌타크루즈 해변 가까이에 가는 것을 꺼리게 되지만, 아들이 해변에 가길 원해 지인인 타일러 가족들과 함께 해변에서의 휴양을 즐기게 되죠.

 

하지만 무언가 섬뜩함을 느낀 애들레이드는 남편 게이브에게 과거에 자신과 똑같이 생긴 여자애를 보았던 기억을 고백하고, 이제까지 평생 그들에게 도망치는 느낌을 가지고 살았으며, 불안함을 참지 못하고 바로 집으로 갈 것을 부탁합니다.

 

그 때 제이슨이 붉은 옷을 입은 가족 네 명이 이들의 집 앞에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서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애들레이드는 다급하게 경찰에 신고하고 게이브는 집 밖으로 나가 그들을 위협하지만, 그들은 비상용 여벌의 키를 손쉽게 찾아 문을 따고 들어옵니다. 놀랍게도 이 네 명의 침입자는 바로 애들레이드 가족과 도플갱어처럼 똑같이 생겼습니다.

 

이윽고, 이들은 애들레이드 가족들을 모두 제압하고, 애들레이드를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들을 어디론가로 데려갑니다. 레드(애들레이드와 닮은꼴)는 갈라지는 목소리로 이제까지의 일들을 설명합니다.

 

레드의 말에 따르면, 과거에 지하 시설을 세운 자들은 인간을 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지만, 영혼까지는 복제할 수 없었고, 원본과 영혼을 공유하는 이 복제된 지하인들을 이용해 지상의 인간들을 통제하려는 계획을 세웠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복제된 지하인들은 정상적인 인지능력이 없이 원본의 행동만 인형처럼 따라 할 뿐이었기에 계획은 실패하였고, 시설은 최소한의 생명유지장치만 가동된 채 버려졌고, 이후에 복제된 수많은 지하인들은 오랜 세월동안 지하에 방치된 채 생활하게 되었다는 거죠.
그러다 1986년, 애들레이드와 그녀의 지하인이 만나게 되고, 이 과정을 통해 두 사람은 서로가 특별한 존재임을 알게 되었고, 애들레이드의 지하인은 바깥세상의 존재를 인지하게 된 것입니다. 레드는 이것에 불만을 품어 오랫동안 치밀하게 복수를 준비해 왔다고 말합니다.

 

애들레이드의 가족들을 지하로 데려가고, 지하인들인 자신들은 애들레이드 가족을 대신해서 살아갈 생각이었던 거죠. 하지만, 이들의 계획은 모두 수포로 돌아가고 결국 레드는 애들레이드에게 목이 졸려 죽게 됩니다.

 

마침내 살아남은 애들레이드 가족들, 구급차를 운전하며 멕시코로 향하던 애들레이드는 트라우마와 함께 묻혔던 옛 기억을 떠올리게 되죠.

 

1986년 애들레이드는 자신과 똑같은 아이를 보고 놀라 도망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지하 시설에서 우연히 거울 미로로 올라온 복제인간은 자신과 똑같이 생긴 소녀를 발견하고, 그녀의 목을 졸라 기절시킨 뒤 지하시설까지 끌고 온 다음 옷을 바꿔 입고 수갑을 채워 원본을 지하에 가둔 후, 복제인간인 자신이 밖으로 나온 것이었죠.
지하에서 말을 배우지 못했기에 한동안 실어증에 걸린 것 같이 보였던 겁니다.
즉 여태 '애들레이드'라 나왔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레드(복제인간)였고, 레드로 나타났던 존재가 복제에게 바꿔치기 당해 지하인으로 살게 되었던 진짜 애들레이드였던 것입니다.

3. 출연진 정보

감독: 조던 필(Jordan Peele)

• 코미디언으로서 성공 후, 항상 꿈꿔온 영화감독으로 데뷔.
  직접 쓴 데뷔작인 "겟 아웃"부터 큰 호평을 받았고 90회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
• 대표작 : 겟 아웃(2017), 어스(2019), 놉(2022) 등등

영화 겟 아웃 감독, 줄거리, 명대사, OST

출연 배우

• 애들레이드 윌슨 / 레드 역 - 루피타 뇽
• 게이브 윌슨 / 에이브러햄 역 - 윈스턴 듀크
• 조라 윌슨 / 엄브레 역 - 샤하디 라이트
• 제이슨 윌슨 / 플루토 역 - 에반 알렉스
• 키티 타일러 / 달리아 역 - 엘리자베스 모스

4. 영화음악(OST)

• Anthem
• Outernet
• Don't Feel Like Myself
• She Tried to Kill Me
• Once Upon a Time
• Run
• Silent Scream
• I Got 5 On It

5. 평론가 평

트럼프 시대의 현실 같은 괴담 - 김성훈

은유와 풍자만으로도 서늘하다
지금의 미국이 가진 모순과 내재한 여러 문제를 오직 상상력으로 빚은 이야기 속에 매끈하게 담아냈다. 드러내 말하지 않는데도 여러 장면과 대사 속에서 스며 나오는 시대에 대한 은유와 풍자는 그 자체로 서늘하다.
게다가 오직 장르적 관점으로도 더없이 훌륭한 스릴러 영화. - 심규한

뒤틀린 현실을 가위로 뒤집고 오려내고 - 김현수

6. 명대사

"They look exactly like us. They think like us. They know where we are. We need to move and keep moving. They won't stop until they kill us... or we kill them."
"그들은 우리와 똑같이 생겼어. 그들은 우리처럼 생각해. 그들은 우리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있어. 우리는 움직이고 계속 움직여야 해. 놈들은 우릴 죽일 때까지, 또는 우리가 그들을 죽일 때까지 멈추지 않을 거야." - 게이브 윌슨

"We're human. Just like you."
"우리는 인간이야. 너처럼." - 플루토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girl, and the girl had a shadow."
"옛날 옛적에 한 소녀가 있었고 그 소녀에게는 그림자가 있었어."- 레드

"If it weren't for you, I wouldn't be dancing"
"네가 아니었다면 난 춤을 추지 않았을 거야." - 레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