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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영화 비바리움(Vivarium) 감독, 줄거리, 평론, 명대사

by wonder-dreamer 2023. 8.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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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하는 순간, 벗어날 수 없다.

1. 기본정보

제목: 비바리움(Vivarium)
개봉일자 : 2020.07.16.
장르 : SF, 공포, 미스터리
국가 : 아일랜드

2. 줄거리

영화는 뻐꾸기 알이 부화해 다른 새들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먹이를 독차지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학교 교사인 젬마(이모겐 푸츠)가 퇴근하자,
그녀의 남자친구이자 수리기사인 톰(제시 아이젠버그)을 만나
같이 살게 될 집을 알아보게 된다.
그들은 중개업자인 마틴(조너선 아리스)을 만나 '욘더'라는 주택단지를 둘러보러 가게 된다.

 

도착하자 마틴이 소개해준 곳은 9번 주택.
집을 둘러보던 도중 마틴이 젬마에게 아이가 있냐고 묻자,
젬마는 아직은 없다고 대답한다.
이후 정원을 둘러보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 보니 마틴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상황.
이들은 차를 몰고 주택 단지를 나가보려 하지만
계속 빙글빙글 돌아 제자리로 돌아올 뿐이다.
필요한 음식은 항상 상자로 배달되어 있지만,
이곳을 며칠째 탈출할 수 없었다.
옆집에 불도 질러보고, 지붕에 도와달라 구조글자고 남겼지만, 허사였다.

 

얼마 후, 상자가 도착하고, 열어보니
"아이를 기르면 너는 풀려날 것이다"라는 쪽지와 함께 신생아가 담겨있었다.
98일 후, 신생아는 빠르게 성장해 10살 정도의 소년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성인의 목소리를 가졌으며,
젬마와 톰을 완벽히 따라 하고 시도 때도 없이 괴성을 지르는 이상한 습관이 있었고,
이상한 TV화면만 보곤 했다.

 

톰은 땅굴을 파 탈출구를 찾으려 했고, 젬마가 말리지만 계속하게 된다.
이후 톰은 땅을 파고, 젬마는 아이를 돌보는 하루가 지속된다.

 

소년은 성인이 되었으며, 톰과 젬마는 이제 성인이 된 소년을 두려워하기 시작한다.
톰은 거의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땅을 팠고,
스스로 씻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이 쇠약해지고 질병에 시달리다가
"어쩌면 너와 함께 있으니, 이곳도 집일지 모른다"라는 유언을 남기고
젬마의 품 속에서 생을 마감한다.
소년은 배달된 박스에 들어있던 진공백에 톰의 시체를 담아 그가 판 구덩이에 던진다.

 

엠마가 슬픔에 미쳐 소년을 죽이려 하자,
소년은 짐승의 소리를 내며 사족보행으로 도망친다.
보도블록을 얇은 점토처럼 손으로 들고,
그 밑에 있는 지하 미로 같은 공간으로 도망치자, 젬마가 그 뒤를 쫓는다.

 

안으로 들어가니,
지금까지 욘더에 온 모든 다른 사람들이 탈출하지 못하고 갇혀 있었으며,
박스에 쓰인 문구에 홀려 배달된 소년을 키우다가
결국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순환이 반복되고 있었다.

 

반쯤 정신이 나가 탈진한 채로 자신이 뭐냐 물어보는 젬마를 진공백에 넣으며
"당신은 아들을 세상에 내보낼 준비를 해 주는 엄마, 모든 엄마는 자식을 기른 뒤 죽는다"는 말을 남긴다.

 

소년은 차를 타고 처음 톰과 젬마가 왔던 부동산으로 다시 간다.
그곳에는 수명이 얼마 남지 않은 늙은 마틴이 있었고,
늙은 마틴은 마지막으로 자신의 이름표를 떼어 소년에게 건네주곤 죽는다.
명찰을 차고 자리에 앉은 청년이 집을 알아보러 온
새 커플을 맞아주는 것으로 영화는 막을 내린다.

3. 출연진 정보

감독: 로칸 피네건(Lorcan Finnegan)
  • 아일랜드 감독이자, 시나리오 작가, 주로 공포영화를 만든다.
  • 대표작 : 예술과 벽보 사이(2006), 체인지(2007), 여우들(2011), 위드아웃 네임(2016), 노시보(2022)
출연 배우
  • 톰 역 - 제시 아이젠버그
  • 젬마 역 - 이모겐 푸츠
  • 소년 역 - 세난 제닝스
  • 청년 역 - 이안나 하드윅케
  • 마틴 역 - 조나단 아리스

4. 평론가 평

내 집은 어디인가
집을 사려는 젊은 커플이 타운하우스 구경을 하러 갔다가 기이한 일을 겪는다.
SF, 미스터리, 호러를 다룬 80년대 TV 시리즈 '환상특급'이 떠오르기도 하는데,
시의적절한 적절한 주제와 차별화된 표현 방식으로 시대성과 개성을 획득한다.
내 집을 마련해 단란한 가정을 이루는 것이 꿈이 되어버린 청년 세대의 패닉,
획일화된 주거 문화가 불러일으키는 다양성과 개성의 말살,
외부의 온갖 위협에 시달려야 하는
현대 사회의 공포를 상징주의와 초현실주의 기법으로 풍자한 하우스 미스터리 호러.
- 더스크린 에디터 정유미
"비바리움은 덫에 걸리고 순응하는 것에 대한 우리의 원초적인 두려움을 훌륭하게 활용하여 크레딧이 나온 후에도 오랫동안 지속되는 카프카적 악몽을 만듭니다." - 피터 브래드쇼
"비바리움의 잊히지 않는 비주얼과 불안감은 흥미로운 시계를 만들지만 현대 생활에 대한 은유는 때때로 무겁게 느껴집니다." - 보이드 반 호에즈

5. 명대사

"I'm not your goddamn mother!"
"난 네 망할 엄마가 아니야!!" - 젬마
"This is a nightmare, and we're in it."
"이건 악몽이야. 우린 그 안에 있어." - 톰
"Maybe we're dead. Or we're in Hell. Or we never existed, and this is purgatory."
"어쩌면 우리는 죽었을 수도 있고, 아니면 지옥에 있을 수도 있어. 아니면 우리가 존재하지도 않았는데 이곳이 연옥일 수도 있어."
"People buy houses, then they start families, and then they die. That's life."
"사람들은 집을 사고, 가족을 꾸리고, 그런 다음 죽어. 그게 인생이야" - 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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