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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정보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줄거리, 해석, OST, 평가, 명대사

by wonder-dreamer 2023.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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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에 대해 도발적이고도 사려 깊은 질문

1. 기본정보

제목 : 케빈에 대하여(We need to talk about Kevin)
개봉일자 : 2012.07.26.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국가 : 영국, 미국

2. 줄거리

에바의 시점으로 영화는 진행됩니다.

 

자유로운 여행작가 생활을 하며 베스트셀러 작가까지 된 에바(틸다 스윈턴)
그녀는 스페인 토마토 축제에서 우연히 만난 프랭클린(존 C. 라일리)과 원치 않는 아이를 갖게 됩니다.
결국 결혼까지 했지만, 그녀는 기쁜 마음으로 아이를 맞이할 수 없었죠.
준비가 안 된 엄마는 배나온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낯설기만 합니다.

 

그렇게 태어난 아들 케빈(에즈라 밀러)은 유독 예민한 기질을 가진 아이였고,
성장과정 중에도 결코 평범하지 않았으며, 유독 엄마인 에바를 싫어했죠.
일과 양육을 동시에 해내야 하는 에바의 삶은 케빈의 이유 모를 반항으로 점점 힘들어져만 갑니다.
자신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보이는 아버지 프랭클린과는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는 케빈.
에바는 가족 중 유독 자신에게만 마음을 열지 않는 케빈과 가까워지기 위해 애쓰지만 그럴수록 케빈은 더욱 교묘한 방법으로 에바에게 고통을 줍니다.

 

그러다가 동생 실리아가 태어나고, 에바는 첫 자식인 케빈과는 달리 순하고 밝은 실리아에게 애정과 사랑을 쏟기 시작합니다.
그 이후 케빈은 실리아를 타깃으로 자주 괴롭히다가 어느 날, 실리아의 한쪽 눈을 멀게 하는 범행까지 저지르게 됩니다.
에바와 프랭클린은 직접 목격하지 못했기에 우연한 사고였다는 결론에 이르지만, 에바는 케빈의 고의성을 계속 의심하며, 결국 두 부부의 싸움은 이혼까지 언급하는 지경에 이릅니다.
부부는 양육권 선택에 있어, 케빈은 아빠가, 실리아는 엄마가 데려가기로 하는데, 케빈이 이를 우연히 듣게 되고 자신이 16세가 되면 부모가 이혼할 것이라는 걸 알아채게 됩니다.

 

케빈이 16세가 되는 생일 직전,
드디어 사건이 터지게 됩니다.
아버지 플랭클린과 여동생 실리아를 활로 쏘아 죽인뒤,
학교로 가 문을 잠근채, 학우들을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결국 체포되는 케빈...

 

재판이 벌어지고, 에바는 그렇게 살인자의 어머니가 돼버리죠.
각종 소송에 시달리며 재산도 모두 소진되고, 단칸방에 살며, 폐인같이 지내게 됩니다.
어렵게 구한 직장에서 경리로 일하지만,
유족들에게 모욕적인 말과 폭행도 당하고,
집과 차에 빨간 페인트로 조롱하는 글들을 지우며,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생활 속에서 살아갑니다.
살인자의 어머니라는 낙인이 그녀까지 죄인으로 만든 것이죠.

 

그로부터 2년 후,
에바는 18세가 가까워져 성인교도소로 이감될 케빈을 만나기 위해 면회를 갑니다.
항상 그랬듯 어색한 기운이 흐르는 면회소.
그러던 중 에바는 케빈에게 처음으로 대체 왜 그런 짓을 저질렀는지 묻게 되죠.
불안한 눈빛의 케빈은 처음으로 에바에게 솔직하게 대답을 해줍니다.
면회 시간이 끝나고, 에바는 아무 말 없이 케빈을 꼭 끌어안아줍니다.
면회실을 나와 복도를 걷는 에바. 교도소 출구로부터 환한 빛이 쏟아져내리고, 에바는 천천히 출구로 걸어 나가며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관객들의 해석에 대한 논쟁
케빈은 타고난 사이코패스 VS 육아의 영향으로 후천적인 사이코패스
여러분들의 생각은???

감독과 원작자가 밝히길, 두 사람 모두 여성으로서 임신한다는 것과 어머니가 된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있었고, 그것을 영화에서 반영하고자 했다고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짐작건대 아마도 감독은 후천적인 육아의 영향에 대해 좀 더 강조하고 싶었던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래서 케빈의 시점이 아닌 엄마의 시점에서 영화를 그려낸 것이 아닐까 합니다.

3. 출연진 정보

감독: 린 램지(Lynne Ramsay)
  • 스코틀랜드의 영화감독.
    학생 시절 만든 단편 '작은 죽음'과 '가스맨'이 칸 영화제에 수상할 정도로 실력 있는 감독.
    데뷔작 '쥐잡이꾼'
  • 대표작 : 작은 죽음(1996), 킬 더 데이(1996), 가스맨(1996), 쥐잡이꾼(1999), 모번 켈러의 여행(2002), 너는 여기에 없었다(2017)
출연 배우
  • 에바 캐처도리언 역 - 틸다 스윈튼
  • 케빈 캐처도리언 역 - 에즈라 밀러
  • 프랭클린 역 - 존 C. 라일리
  • 셀리아 역 - 애슐리 게라시모비치

4. 영화음악(OST)

  • Mule Skinner Blues - Loonie Donegan
  • Ham 'N Eggs - Loonie Donegan
  • Nobody's Child - Loonie Donegan
  • Everyday - Buddy Holly
  • In My Room - Beach Boys
  • Mothers Last Word to Her Son - Washington Philips

5. 평론가 평

악은 선을 알지만 선은 악을 모른다. (카프카) - 이동진
능수능란한 솜씨로 드라마와 호러가 섞인 영화이자, 모든 배우들이 환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틸다 스윈튼의 최고의 연기 중 하나를 보여준다. - 로튼 토마토 총평
사이코패스의 엄마로 살아간다는 것 사이코패스 케빈은 신문 사회면에 나올법한 인물이다. 케빈을 조명하는 우회적이고 다각적인 방법으로, 영화는 그 아이를 낳은 엄마를 파고든다. 케빈 엄마의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린 램지 감독의 화법은 득달같고 집요하다. 겉으로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엄마의 잠재된 무의식까지 모두 건드릴 태세다. [케빈에 대하여]는 질문은 하나지만 대답은 수천수만 가지가 될 수 있는 복잡한 수식의 문제다. 엄마 역의 틸다 스윈튼은 감독이 제시한 어려운 숙제를 표정과 몸짓의 기호로 풀어낸다. '모성'이라는 단어로 간단하게 설명할 수 없는 어머니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 이화정

6. 명대사

"Just because you're used to something doesn't mean you like it. You're used to me."
"익숙한 거랑 좋아하는 거랑은 달라. 엄만 그냥 나에게 익숙한 거야." - 케빈
"I was happier before you were born"
"네가 태어나기 전에 엄마는 더 행복했다" - 에바
"Plenty of time to think about it. I want you to tell me... why."
"생각할 시간 많았을 테니... 이젠 말해줬으면 해. 왜 그랬니?" - 에바
"I used to think I knew. Now I'm not so sure."
"안다고 생각했는데, 이젠 모르겠어." - 케빈
"Isn't it funny that people spend half their lives watching TV? People on TV are watching TV too. Do you know what they watch?... People like me..."
"사람들이 인생의 절반 동안 TV를 본다는 게 우습지 않아? TV 속 사람들도 TV를 보고 있다고. 그 사람들이 뭘 보는 줄 알아?... 나 같은 사람들..." - 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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