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그빌(Dogville) 줄거리, 결말 해석, 감독, OST, 평론, 명대사

고구마 백개로 시작해,
속 시원한 동치미로 끝나는 복수극!!
더 가디언 선정 21세기 100대 영화 37위.
BBC 선정 '21세기 위대한 영화 100편' 76위.

1. 기본정보

제목 : 도그빌(Dogville)
개봉일자 : 2003.08.01.
장르 : 드라마, 스릴러, 미스터리
국가 : 덴마크, 스웨덴, 프랑스, 네덜란드, 영국, 독일, 노르웨이, 핀란드

2. 줄거리

영화이긴 하지만, 마치 연극의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내레이션이 설명을 시작하죠.
바닥에는 도면이 그려져 있고, 벽체 하나 없지만, 마치 공간이 있는 것처럼 배우들이 연기합니다.
평범한 영화를 생각한 관객들은 시작부터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됩니다.

 
록키 산맥에 자리한 작은 마을 '도그빌'
어느 날 밤 총소리와 함께 미모의 여성 그레이스(니콜 키드먼)가 마을로 숨어 들어오고,
첫눈에 그녀에게 반한 톰(폴 베타니)은 갱단에게 쫓기는 그레이스를 마을 사람들에게 인도합니다.
갑작스러운 이방인의 등장에 마을 사람들은 경계심을 느끼지만,
톰의 설득으로 천사 같은 그녀를 도그빌에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그레이스에게 도그빌은 행복이었고, 톰에게도 호감을 느끼기 시작하죠.
 
어느 날 마을에 경찰이 들이닥쳐, 곳곳마다 그레이스를 찾는 현상금 포스터를 붙이고,
이에 마을 사람들은 그녀에게 등을 지기 시작합니다.
 
첫 시작으로 마을 회의에서 그레이스에게 주는 봉급을 절반으로 줄이고,
온갖 노동과 집안일을 그레이스에게 몰아주게 됩니다.
진저 부인은 그레이스에게만 자신의 밭의 길을 통과해서는 안된다고 싸늘하게 대하고,
척은 자신에게 친절하게 대해주던 그레이스를 강간해 버립니다.
베라 부인은 자신의 아이를 체벌했다면서 화를 내고, 나중에 그레이스와 척의 관계가 알려지자 그레이스가 자신의 남편을 유혹했다며 그레이스의 유일한 낙이었던 인형들을 박살 내 버립니다.
도망가다가 결국 또 강간당하여 돌아오고,
절도죄를 뒤집어 씌어 목에 개목줄까지 채우고,
밤마다 마을 남자들이 줄지어 그녀를 욕정의 대상으로 삼게 됩니다.
심지어 아이들까지 그레이스를 조롱하며 우습게 보죠.
하지만 톰만은 그녀를 강간하지 못했고, 이에 배신감을 느낀 톰은 마피아에게 그레이스를 팔아넘깁니다.
 

지금부터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피아들이 탄 차량들이 마을에 도착하고,
노예 같은 꼴을 한 그레이스의 모습에 당황한 마피아들은 당장 풀어주라며 윽박지르죠.
이내, 그레이스는 캐딜락 차량에 탑승해 의문의 남자와 대화를 하는데...
알고 보니, 그는 마피아 보스이자, 그레이스의 아버지였죠.
아버지가 싫어하는 남자를 연인을 삼자, 총으로 그를 쏘고, 그녀까지 쏘려 했기 때문에 그레이스는 도망치게 된 것입니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내 반성하고 그녀를 찾은 것이죠.
결국 아버지와 화해를 하게 되고, 마을사람들을 어떻게 할지 의논을 하는데 둘 간의 철학적 대화가 오고 갑니다.
 
이내, 마피아들은 기관총으로 마을 사람들을 모두를 학살하기 시작합니다.
그레이스는 "엄마가 보는 앞에서 아이들을 하나씩 쏴 죽이고 눈물을 참으면 멈추겠다고 말해요."라고 베라 부인에게 받은 것을 똑같이 되갚아주죠.
이에 단원들은 살려달라 애원하는 어린아이도 끌어내 쏴 버리고, 우렁차게 울고 있는 갓난아기 마저 죽여버립니다.
학살이 끝난 후, 그레이스는 "때로는 스스로가 마무리 지어야 할 일이 있다."며 마지막에 아버지의 총으로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든 톰을 직접 죽입니다.
이때 개의 그림이 짖어대자, "저 개는 내가 자기 밥을 뺏어 먹었기 때문에 짖는 거예요."라며 단원이 개를 죽이려 하는 걸 저지하죠.
마을에 개 한 마리만 남기고 갱단이 떠나자, 그때까지 그림으로만 존재하던 개의 모습이 갑자기 실제로 나타나며 짖는 모습과 함께 영화는 끝이 납니다.
 

철학적 관점에서 해석

크리스트 교의 내용을 모티브로 했다는 해석.
그레이스를 예수, 아버지를 성부에 빗대어서
백성들을 멋대로 가엾다고 오만한 판단을 하여 자비를 베풀고 대속을 하려 한 그레이스에게
그래서 그 은혜를 받은 그들이 결국 보답하는 방식이 이런 거냐고 아버지가 지적함.
그레이스가 직접 심판을 하고 개를 남겨두는 모습도 요한 묵시록을 모티브함.
분노할 만한 자격이 있는 존재만 해치지 않고, 그 외에 타락한 자와 그에 예속된 자만 응징한다는 구성.

3. 출연진 정보

감독 : 라스 폰 트리에(Lars von Trier)

• 덴마크의 영화감독.
  언제나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감독으로 매혹적이고 암울한 작품을 만드는 것으로 유명.
  11살 때 만든 스톱모션 애니 '스쿼시랜드 여행'이 비공식적인 단편 데뷔작
• 대표작:범죄의 요소(1984), 킹덤(1994), 브레이킹 더 웨이브(1996), 어둠 속의 댄서(2001), 멜랑콜리아(2011), 님포매니악(2013), 살인마 잭의 집(2018).

출연 배우

• 그레이스 마가렛 뮬리건 역 - 니콜 키드먼
• 톰 에디슨 역 - 폴 베타니
• 진저 역 - 로렌 바콜
• 베라 역 - 패트리샤 클락슨

4. 영화음악(OST)

• The Fog, Grace Gets Angry- Vivaldi
• Happy at Work - Albinoni
• Dogville Overture - Vivaldi
• Thoughts of Tom - Vivaldi
• Change of Time- Pargolesi

5. 평론가 평

미니멀리스트 세트 디자인에서 영화의 대담함을 지적했지만 그 황량함을 비판하고 "가차 없이 가혹하다"라고 묘사
- A.O. 스콧

"도그빌"이 인간의 잔인함과 조작에 대한 강력하고 충격적인 탐구임을 발견하고 "도전적인 걸작"이라고 칭찬
- 스테파니 제커렉

"형식에 있어서의 대담한 실험"이라고 칭찬했으며, 니콜 키드먼의 연기는 "두려움이 없고 강하다"라고 칭찬
- 로저 에버트

6. 명대사

"dogs can be taught many useful things. but not if we fogive them every time they obey their own nature."
"개는 많은 유용한 것들을 배울 수 있지. 하지만 매번 용서해 주면 그들의 본성은 바뀌지 않아" - 그레이스

"Kill the children one by one and tell them they will stop when they stop crying."
"아이를 하나씩 죽이면서 울음을 멈추면 그만하겠다고 말해요" - 그레이스

"There are things in life that you have to do yourself."
"살다 보면 직접 해야 하는 일도 있으니까요." - 그레이스